고향 돌아온 호주 ‘IS 신부’의 최후…결국 테러 혐의 체포

박종익 2023. 1. 5. 1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남편과 함께 살기위해 과거 시리아에 입국했던 호주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5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 등 현지언론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출신의 여성 마리엄 라드(31)가 테러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IS 신부'인 라드는 지난 2014년 초 앞서 호주를 떠난 IS 대원인 남편 무하마드 자하브와 함께하기 살기위해 시리아에 입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편 무하마드 자하브와 마리엄 라드의 모습. 남편은 지난 2018년 사망했다.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남편과 함께 살기위해 과거 시리아에 입국했던 호주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5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 등 현지언론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출신의 여성 마리엄 라드(31)가 테러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IS 신부'인 라드는 지난 2014년 초 앞서 호주를 떠난 IS 대원인 남편 무하마드 자하브와 함께하기 살기위해 시리아에 입국했다. 이후 자하브는 지난 2018년 시리아에서 사망했으며 IS 역시 시리아에서 퇴각하면서 라드가 갈 곳은 결국 난민캠프 밖에 없었다.

이후 라드를 비롯한 영국 등 서구 국가 출신의 IS 신부들은 자신들이 시리아로 납치됐다거나, 남편이 IS 활동을 하는지 몰랐다 등의 변명을 하며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이중 라드가 지난해 10월 호주 정부의 송환 방침에 따라 극적으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다만 당시 호주 내에서도 테러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으나 호주 당국은 이들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감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합동 테러팀(JCTT)은 라드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JCTT 측은 "라드는 남편이 IS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스스로 IS가 통제하는 시리아를 방문했다"면서 "이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찾아내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리드의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