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일주일 만에 또 무인기 대응 방공훈련… 실사격까지

지난달 29일 비사격 합동 훈련 후 일주일만
육군 지작사와 수방사 방공전력도 훈련 참여

합동참모본부가 북한 무인기 침범에 대응하는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한 5일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상공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 무인기 침범 대응을 위한 합동방공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동부와 서부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될 훈련에는 공중 전력 약 50대가 참가했다.

경기 파주와 서울 동부권에서 일군의 훈련이 진행되고, 강원 양구·인제·속초 등지에서도 훈련한다.

훈련은 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기를 가상 적기로 공중에 띄운 후 이를 탐지해 공중 전력으로 추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군 KA-1 전술통제기와 육군 코브라 공격헬기의 경우, 대천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도 벌인다. 코브라 헬기는 KA-1이 파악해 전달하는 표적 정보 등을 토대로 사격한다.

또한 500MD 헬기에는 드론건(재머·전파방해장치) 운용 인원을 탑승시켜 드론건을 사용한다. 드론건은 군이 시험용으로 들여온 것으로, 정식 편제 장비는 아니다.

합참 관계자는 “드론건은 세부적인 현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전파 교란과 동시에 무인기의 GPS 수신 신호를 교환해서 무인기의 정상 비행을 방해하거나 기능 오류를 일으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의 지상 방공전력도 훈련에 참여한다. 이들은 훈련 중 대기하고 있다가 표적 탐지 시 공중 전력에 인계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지상 무기의 실사격은 없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소형 무인기 침투에 대비해 적 소형 무인기와 유사한 가상적기 운영 하에 합참과 작전사와 현장 전력을 통합해 실전적인 상황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보완된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소형 무인기 침투에 대비해 적 소형 무인기와 가상 적기를 운영하면서 합참과 현장 전력을 통합, 실전적인 상황 조치를 시행하고 보완된 작전 수행 절차에 숙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침범 이후 같은 달 29일 합동 방공훈련을 비사격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