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무실·세종의사당...충청권, 균형발전 중심지 도약

이민하 기자 2023. 1.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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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리적 중심인 충청의 행정 및 균형발전 중심기능 완성 지원을 위한 3대 전략과 19개 과제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5일 충청북도 청사에서 충북·충남·대전·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지자체와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열고, '지역균형발전 및 충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회의에서는 충청권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19개 과제를 설정했다. △충청권 국가행정과 균형발전 중심으로 도약 지원 △핵심거점 간 광역·간선망 연계 강화 △특화산업 육성과 혁신성장 기반 조성 등이다.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세종=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세종시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행정수도 완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1.22/뉴스1
먼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사업은 올해 확보된 설계예산 3억원을 토대로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 중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도 부지 매입 예산 350억원을 확보, 올해 사업절차가 본격화된다. 국회 이전방안에 따라 설계 공모 및 공사 발주 등 후속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2집무실, 세종의사당 건립과 함께 행복도시가 행정중심 기능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행복도시 기본계획 개편에 착수한다. 미래교통,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 반영을 검토하고, 교통인프라·업무·정주여건을 갖출 계획이다.

수도권 행정부처, 정부위원회들의 충청권 이전 계획에 맞춰 청사용지 마련, 법령 개정 등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올해 상반기 내 기관 이전 기준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르면 연내 신속한 이전이 가능한 임차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이전에 착수한다.
대전~세종~충북 연결 GTX급 광역철도 도입…충청권 1시간 생활권
국토부는 대전-세종-충북을 연결하는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상반기 중 신청한다. 충청권 광역철도를 경부선과 연계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급 열차를 도입, 충청권 1시간 생활권을 만들 방침이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충청 서해안이 고속철(KTX)로 연결된다. 신탄진과 계룡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올해 착공한다. 현재 진행 중인 수요예측 재조사를 차질없이 마치고,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총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계에 착수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두 노선의 건설을 통해 충청북부권의 철도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는 한편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이달 중 기본계획에 착수한다. 행복도시와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행복도시~조치원, 오송~청주 광역도로(2구간)는 올해 안에 개통한다. 행복도시와 공주를 잇는 광역 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은 2025년 운행을 목표로 올해 실시계획을 완료한다.

충청권 내외부를 잇는 도로망도 강화한다. 대전시 순환 도로망 구축을 위해 현재 8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기본·실시계획 수립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당진~광명 민자 고속도로는 적격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자선정 등 후속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의 남북 간선기능을 담당하게 될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는 올해 1분기 내 사업방식(민자 또는 재정)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바이오, 수소 등 지역성장을 견인할 첨단산업 기반을 확보한다. 현재 진행 중인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산단계획 승인, 토지보상 등을 진행한다.

그린벨트는 비수도권 지자체의 해제권한을 30만㎡이하에서 100만㎡미만으로 확대한다. 국가전략산업은 해제총량에서 제외한다. 2027년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 등 주요 경기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대전역 중심의 대전 도심융합특구 조성도 본격화한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에 착수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협업하는 한편, 관련 법령을 마련한다. 지난해 착공한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는 주거·문화·상업 복합시설을 2025년까지 준공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충청권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서 교통망의 중심이자, 균형발전의 교두보로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균형발전 효과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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