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무실·세종의사당...충청권, 균형발전 중심지 도약
국토교통부와 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리적 중심인 충청의 행정 및 균형발전 중심기능 완성 지원을 위한 3대 전략과 19개 과제를 추진한다.
제2집무실, 세종의사당 건립과 함께 행복도시가 행정중심 기능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행복도시 기본계획 개편에 착수한다. 미래교통,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 반영을 검토하고, 교통인프라·업무·정주여건을 갖출 계획이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충청 서해안이 고속철(KTX)로 연결된다. 신탄진과 계룡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올해 착공한다. 현재 진행 중인 수요예측 재조사를 차질없이 마치고,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총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계에 착수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두 노선의 건설을 통해 충청북부권의 철도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는 한편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이달 중 기본계획에 착수한다. 행복도시와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행복도시~조치원, 오송~청주 광역도로(2구간)는 올해 안에 개통한다. 행복도시와 공주를 잇는 광역 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은 2025년 운행을 목표로 올해 실시계획을 완료한다.
그린벨트는 비수도권 지자체의 해제권한을 30만㎡이하에서 100만㎡미만으로 확대한다. 국가전략산업은 해제총량에서 제외한다. 2027년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 등 주요 경기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대전역 중심의 대전 도심융합특구 조성도 본격화한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에 착수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협업하는 한편, 관련 법령을 마련한다. 지난해 착공한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는 주거·문화·상업 복합시설을 2025년까지 준공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충청권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서 교통망의 중심이자, 균형발전의 교두보로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균형발전 효과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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