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성, 10년물 국채 이율 0.5%로 인상…8년만에 최고

박준호 기자 2023. 1. 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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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성은 5일 1월 발행분의 10년물 국채의 입찰을 실시해 매년 지불하는 이자를 나타내는 표면 이율을 연 0.5%로 설정했다고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재무성에 따르면, 최고 낙찰 이율은 0.5%로, 일본은행이 장기 금리 변동폭의 상한으로 한 수준에 이르렀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책 수정에 따른 시장에서의 장기금리 상승을 반영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 인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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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자 지급비 증가로 재정에는 부담 커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외환업무부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1.0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재무성은 5일 1월 발행분의 10년물 국채의 입찰을 실시해 매년 지불하는 이자를 나타내는 표면 이율을 연 0.5%로 설정했다고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재무성에 따르면, 최고 낙찰 이율은 0.5%로, 일본은행이 장기 금리 변동폭의 상한으로 한 수준에 이르렀다. 인상은 0.1%에서 0.2%로 올린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며, 2014년 12월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이자율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책 수정에 따른 시장에서의 장기금리 상승을 반영했다. 이자 지불비용의 증가로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 인상을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의 금리인상이라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0.2%대였던 장기금리는 다음날인 21일 한때 0.480%까지 급상승했고 연초에도 0.4%대를 맴돌았다.

니혼게이자이는 "표면이율이 오르면 재무성이 매년 지불하는 이자지급비가 증액된다"며 "재정 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자지급비 부담이 늘어나면 경제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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