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가 있었어? 존재감 없던데"…4부리그 선수에게 조롱당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당 아자르(31, 레알)가 4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도 조롱당했다. 부진한 활약 때문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카세레스의 에스타디오 프린시페 펠리페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에서 스페인 세군다 페데라시온(4부 리그) 소속 카세레뇨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24분 호드리구의 결승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호드리구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드리블 돌파했다. 이어 골문 반대편을 노리는 감아 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득점하지 못했고 레알의 승리로 끝났다.
아자르는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아자르는 68분 동안 터치를 24번 기록했고 패스는 18개 중 15개 연결했다. 기회 창출 1회, 파이널 서드 진입 패스 2회를 기록했다. 드리블과 슛은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이후 알바로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빠져나왔다.
아자르가 부진하자 카세레뇨 선수 카르멜로 메레시아노는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AS'와의 인터뷰에서 "아자르? 그는 경기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라며 "그는 공을 잡길 원하지 않았다. 그는 달리지 않았다. 그는 존재감이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렇게 축구해서는 안된다. 내게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이것은 약팀이 강팀을 상대하는 또 다른 멋진 스포츠다"라며 "이런 경기는 팬들에게 좋겠지만, 팬들은 좋은 축구를 보고 싶어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뭘 보여줄 수 없기에 선수들을 평가하기 어렵다. 롱볼 축구를 했기 때문에 아자르나 호드리구와 같이 키가 작은 선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호드리구는 성과를 냈다"라고 전했다.
아자르는 2019년 레알에 이적한 이후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레알에서 73경기에 출전해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셀틱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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