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남의 행사 아니다...금융권도 CES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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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인 CES 바람이 금융권에도 불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CES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석하기 위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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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인 CES 바람이 금융권에도 불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CES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2020년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처음 방문한 이후 CES는 금융사 회장들과 디지털 담당 임원 등의 연초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석하기 위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출국했다. 그룹에서 선발한 20여 명의 책임자급 직원을 대동해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의 시대에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라며 "그룹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하루 앞서 출국했다. 신한금융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비롯해 은행·카드·증권·캐피탈의 디지털 담당 임원과 실무자 30여 명이 출장길에 올랐다.
금융권 핵심 경영 과제인 디지털 전환(DT)을 위해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고, 글로벌 IT 기업들과 신사업 여지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CES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부스를 차렸다. CES에 국내은행이 단독으로 부스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나몬은 신한은행이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확장 및 연결해 만든 가상 공간이다.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CES 전시 참가 요청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시나몬 외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 금융권 최초 음식배달앱 '땡겨요'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ICT 기술의 장(場)인 CES는 국내 금융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행사로 인식돼 왔으나, 디지털이 핵심 경영과제로 떠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KB금융도 KB경영연구소를 중심으로 디지털,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센터 등 전사적으로 20여 명 내외의 임직원이 CES를 찾았다. KB금융은 올해 CES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와 웹3.0 세션을 중점적으로 보고 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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