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이낙연 캠프있던 ‘그곳’에 선거본부 차린다
권성동 불출마로 ‘윤심주자’ 탄력
“당 단합에 촉진제 될 것”
사전교감설은 완강히 부인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선거본부를 차리고 오는 9일 선거본부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산빌딩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또 민주당 이낙연 전 당대표 역시 해당 빌딩에서 전당대회 선거본부를 차리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당권 명당’을 얻어 당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거대야당인 민주당에 ‘이기는 캠프’를 전당대회 캠페인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만큼 다분히 의도로 해석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의원 측은 “같은 빌딩은 맞는데 비어있어 계약했을 뿐 특별히 염두에 두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강력한 ‘윤심 당권주자’ 경쟁자였던 권성동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더욱 당권가도에 힘이 실리고 있는 중이다. 여의도에 캠프 사무실을 구하고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는 등 행보를 보이던 권 의원이 당권에서 멀어지면서 일각에선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 의원은 친윤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송파을 신년 인사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권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아주 높게 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희생적 결단이 당 단합을 도모하는 커다란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권 의원의 불출마가 친윤(석열) 교통정리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권 의원이 갖고 있는 정치적 역량이나 본인이 가진 판단력이 교통정리라는 표현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용어라 적절치 않다”고 했다.
‘불출마를 앞두고 권 의원 사전교감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진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연대에 관한 질문에는 “(오늘 행사에) 나 부위원장이 오는지는 제가 아는바가 없다”면서 “그와 상관없이 늘 서로 간 교감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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