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관, 국회 대표단 대만 방문에 "중국에 대한 약속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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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회 대표단이 지난달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예방한 데 대해 중국 측이 "중한(한중) 우호 관계의 발전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이 5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우리 국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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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 국회 대표단이 지난달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예방한 데 대해 중국 측이 "중한(한중) 우호 관계의 발전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이 5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우리 국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중한 수교 공동성명엔 '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하며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란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는 중국에 대한 한국의 엄숙한 약속이며 중한 수교와 양국관계 발전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특히 "한국 국회는 한국의 정치와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국회부의장은 한국 정부의 대외적 약속을 마땅히 인지해야 하며, 이번 대만 지역 '무단' 방문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약속을 위반한 것으로서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중한 우호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하며 위험성이 매우 높아 중한관계에 심각한 충격을 주게 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사관은 "우린 한국이 대만 지역과 어떤 형태로든 공식적으로 교류하는 걸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은 이미 한국 측에 엄정한 항의를 표했으며, 한국 측이 이번 사건의 위해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악영향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를 적시에 취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성실히 지키면서 대만 지역과 어떠한 형태로든 공식적인 교류를 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중한관계의 전체 국면을 수호할 것을 엄숙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과 조경태·이달곤 국민의힘,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우리 국회의원 대표단은 지난달 28~31일 대만을 방문, 차이 총통과 여우시쿤(游錫坤) 입법원장(우리의 국회의장에 해당)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대만해협과 남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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