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기업, 美 JPM 콘퍼런스 출격, 역량 뽐낸다

강중모 2023. 1. 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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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대거 참여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관심도가 높다"며 "그동안 축적된 각종 첨단 기술과 효율화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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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딛고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행사 진행돼
삼성·롯데바이오, SK바사 등 대기업 참여 잇따라
메드팩토, 에이비엘바이오 등 유망강소기업 참여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년만에 오프라인 방식으로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이 개최된다. 사진=JP모건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K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대거 참여한다. K바이오는 이 자리에서 기술과 역량을 과시하고, 글로벌 업체와 파트너링 등 각종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기술 수출 등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관심의 초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LG화학, JW중외제약 등 국내에서도 존재감이 큰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세계 정상급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개발(CDMO) 능력와 최신 백신 기술, 항암제 등을 세계 무대에서 공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고 한국 기업으로는 7년 연속으로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오는 11일에 진행될 발표에는 존림 사장이 직접 나서 회사의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한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사업 방향과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공장을 완공, 연간 60만ℓ가 넘는 생산역량을 확보해 세계 1위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전자관리시스템(EQMS, EDMS, LMS) 구축으로 생산 전반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 같은 장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CDMO설비 인수를 마친 롯데바이오로직스도 고품질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효율적 인수를 통해 곧바로 생산에 돌입했고 당장 올해부터 매출과 수익을 내게 된다. 이원직 대표가 오는 10일 회사의 CDMO 사업 비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산 1호 백신을 개발에 성공한 백신 강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 대신 사업 파트너를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과 LG화학도 별도의 발표는 없이 기술 및 사업제휴를 통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다. JW중외제약도 글로벌 투자사와 미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등 제휴 사업을 논의한다.

기술력을 지닌 강소기업의 참석도 눈에 띈다. 공식 초청을 받은 메드팩토는 뼈질환 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메드팩토의 골육종 항암제인 백토서팁은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에 지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도 행사에서 이중항체 기술과 항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 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구용 치매치료제(AR1001)를 개발, 미국에서 임상 3상 투약에 들어간 아리바이오도 이번 행사에 참석해 기술 제휴 및 협력 미팅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도 행사에서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소개하고 백혈병 치료제 PHI 시리즈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체결 기회를 모색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관심도가 높다"며 "그동안 축적된 각종 첨단 기술과 효율화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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