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 마음껏"…이보영 '대행사'로 컴백, 카리스마로 꽉 채운 오피스물 [종합]

임시령 기자 2023. 1. 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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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 사진=JT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이보영이 독하고 직설적인 광고 업계 1인자로 돌아왔다. 업계 내 치열한 경쟁을 그려낸 '대행사'가 기대되는 이유다.

5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창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박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을 그린 드라마다.

◆ 생생한 광고계 속 회사원들의 관계

이창민 감독은 '대행사'에 대해 "재밌는 드라마다. 대행사를 다룬다고 해서 특별한 게 있다기보다는 사람의 관계를 회사 안에서 재밌게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 관계성이 특별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행사' 만의 강점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다른 오피스물보다는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상당해 좋았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엔 여기서 일하는 사람 같았다. 시청자들도 그런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또 작가도 광고 업계에 있던 분이라 디테일 부분에서 강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쉬지 않고 열심히 만들었다. 즐겁고 재밌게 열심히 봐주시길 바란다. 대행사 분들도 바쁘시겠지만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대행사 이보영 / 사진=JTBC 제공


◆ '독하게' 돌아온 이보영

이보영은 '마인'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독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극 중 이보영은 업계 1위의 실력을 가진 VC기획 제작 2팀의 CD(Creative Director) 고아인 역을 맡았다. 그룹 내 최초 여성 임원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 기획본부장 최창수(조성하)로부터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팀원들과 고군분투한다.

이보영은 출연 이유에 대해 "오피스물을 찍어본 적이 없다. 이렇게 '때샷'을 찍어본 경험이 없었다. 대본을 봤을 때 제 캐릭터도 재밌었지만, 회사의 승진이 인맥, 라인 등의 사내정치와 관련됐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또 이렇게 많은 배우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간 혼자 도망 다니거나 혼자 했던 것들이 많았다. 끝날 때는 너무 좋아서 재밌게 잘 찍었다"고 전했다.

고아인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보영은 "목표 지향적인 사람으로 나온다. 이기기 위해선 결과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이다. 이기는 게 최고인 인물로 나와 초반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나온다. 나 혼자 잘났다는 마인드로 어떻게 보면 안하무인이지만, 틀린 말도 안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목표지향적이고 자기주장에 충실한 캐릭터를 만난 적이 있나 싶다. 그래서 출연을 하게 됐다. 촬영도 재밌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이보영은 "사람들이 생각만 하는 걸 고아인은 필터링 없이 다 내뱉는다. 직선적으로 말하는 게 심하긴 심하지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 소리도 잘 지른다. 감정들을 1차적으로 표현하는 신들이 있다. 반면에 정신적으로는 불안하고 결핍이 있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막말, 독설을 마음껏 했다"고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대행사 손나은 조성하 전혜진 한준우 / 사진=JTBC 제공


◆ 조성하→손나은의 새로운 모습

오피스물에 새롭게 도전하는 조성하, 전혜진부터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은 손나은까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조성하는 "오피스물이 처음이었다. 또 최창수는 안 해본 캐릭터라 재미를 찾아가고 있다"며 "광고라는 것이 짧은 시간에 승부수를 걸어야하는 경쟁과 그 안의 사회성이 잘 그려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혜진 역시 오피스물이 처음이라고. 그는 "워낙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게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워킹맘 캐릭터에 대해 "대본을 접하고 사실 저 뿐만 아니라 가정과 쌓아온 커리어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 겪으시는 분들이 많다 생각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상황을 극복해가는데, 그런 과정을 지켜보며 짠하기도 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보고 싶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손나은은 "광고에 대해 몰랐던 부분과 새롭게 알게된 부분이 많아 궁금했다. 또 맡은 캐릭터가 매력적이었고,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특히 그룹 에이핑크 탈퇴 후 배우로서 첫 시작을 알린 손나은이다. 그는 "매번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생각하고 각오를 하고 촬영했다"며 "새로운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도전이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한준우는 또한 광고라는 소재가 끌렸다고. 한준우는 "광고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궁금했다. 박차장이 미스터리하고 신기한 인물이다. 서사들이 많이 흥미롭게 다가와서 뒷이야기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대행사'는 7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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