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보라매 3호기도 날았다…'영역확장' 시험 본격 수행

방위사업청 제공

얼마 전 1호기와 2호기 시험비행에 모두 성공한 KF-21 보라매가 시제 3호기 비행에도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5일 공군 52시험평가전대 이진욱 중령이 조종하는 KF-21 시제 3호기가 이날 오후 1시 1분쯤 이륙해, 1시 38분쯤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19일과 11월 10일 각각 첫 이착륙에 성공한 1호기와 2호기에 이어 3번째 기체다. 앞으로는 3대로 비행시험을 할 예정이며 남아 있는 4~6호기 또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치면 올해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험비행은 2026년 2월까지 계속된다.

시제 3호기는 다른 시제기와 비슷하게 초기비행 건전성 시험부터 먼저 시작하고, 이후로는 다양한 영역확장 시험과 계통에 대한 성능시험을 할 예정이다. 특히 3호기는 1호기에서만 가능했던 속도 영역확장과 시제 2호기에서만 가능했던 구조하중 영역확장을 위한 계측시스템이 모두 구비된 다용도/다목적 시제기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구조하중 영역확장 시험이란 전투기가 다양한 기동 중 중력가속도로 인해 기체구조에 부하되는 하중을 측정해 기체구조가 튼튼한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체계개발 비행시험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속도, 구조하중 등 영역확장 시험을 좀 더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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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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