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소건설사 시대중국, 새해 달러채권 이자 디폴트

블룸버그 "2건의 달러채권 이자 상환 불이행"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에서 잇단 부동산 지원 조치에도 달러빚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건설사가 새해에도 등장했다.

5일 블룸버그가 인용한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건설사 '시대중국(Times China)'은 2건의 달러표시 채권의 이자를 상환하지 않았다.

이 회사가 유예기간 30일이 지나도 이자를 지불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파산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대중국은 지난해 계약매출 기준 51대 건설사로 시장의 유동성 경색과 펀딩 접근성 제한 속에서 최근 몇 개월 동안 채무상환 압박에 직면했었다.

시대중국의 채권은 액면가 1달러당 25센트 미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홍콩증시에서 시대중국의 주가는 지난해 60% 폭락했다. 시대중국의 지난해 계약매출은 398억위안(58억달러, 약7조4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8%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건설사들이 디폴트한 달러 채권은 사상 최대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정부는 침체에 빠진 부동산을 살리기 위해 일련의 지원조치를 내놓았고 대형 건설사에 대한 정부 구제 가능성도 제기됐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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