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공부 좀 해볼까”···자기계발 플랫폼 ‘새해 초심’ 마케팅 가열

김윤수 기자 2023. 1. 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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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공부, 독서, 운동 등 자기계발 플랫폼들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KT, LG유플러스, 스타트업 등 자기계발 분야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새해 초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자기계발을 돕는 앱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연초는 새로운 배움과 경험에 대한 수요가 몰려 대목으로 통한다"며 "이용자가 새해 결심을 실천토록 돕는 착한 마케팅이라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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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KT·LGU+·클래스101 등
구독료 할인하고 목표달성에 보상
공부·운동·독서 도와 이용자 확대
지난해 月매출 130% 성장 사례도
네이버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바이브'에 최근 공개된 오디오 홈트레이닝 콘텐츠 '유브이와 따라와, 홈사이클'. 사진 제공=네이버
[서울경제]

새해들어 공부, 독서, 운동 등 자기계발 플랫폼들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구독료를 크게 할인하거나 목표 달성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실천을 돕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도 다수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KT, LG유플러스, 스타트업 등 자기계발 분야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새해 초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의 ‘프리미엄콘텐츠’ ‘엑스퍼트’ ‘케이크’, KT의 ‘밀리의서재’,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 스타트업 ‘클래스101’ ‘링글’ ‘윌라’ 등 공부를 돕거나 강의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대다수다.

네이버의 프리미엄콘텐츠는 ‘새해에는 작심삼일 피해 갓생(god生·생산적인 삶) 살자’ 이벤트를 이달 한 달 간 진행한다. 일부 채널(유료 콘텐츠 발행 공간)을 구독한 이용자에게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급한다. 지식인(iN)에서 발전한 전문가 강의·상담 플랫폼 엑스퍼트도 비슷한 취지로 ‘생산성 도구 강의’ ‘학습 상담’ ‘운세 상담’ 등 이용권을 수십% 할인한다. 영어 회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네이버 손자회사 케이크는 연간 이용권 가격을 한시적으로 71% 낮췄다. 음원 스트리밍 ‘바이브’는 운동족(族)을 겨냥한 오디오 홈트레이닝 ‘유브이(UV)와 따라와, 홈사이클’을 최근 공개하고, 꾸준히 들은 이용자에게 운동지원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T의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꾸준한 독서 습관 만들기에 동참한 이용자에게 3년치 구독권 등을 경품으로 주는 ‘밀리할 결심’ 이벤트를,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도 비슷하게 ‘오늘의 윌라 완료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윌라는 연간 구독료도 25% 할인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아동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들나라, 클래스(교양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콜로소·리얼클래스, 화상영어 서비스 링글 등 교육 플랫폼들도 구독료 할인에 나섰다.

밀리의서재(왼쪽)와 클래스101의 새해 프로모션 페이지. 사진 제공=각 사

이를 통해 업계는 연초에 이용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클래스101은 지난해 초에도 비슷한 마케팅을 펼쳐 1월 매출이 전월(2021년 12월)보다 13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자기계발을 돕는 앱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연초는 새로운 배움과 경험에 대한 수요가 몰려 대목으로 통한다”며 “이용자가 새해 결심을 실천토록 돕는 착한 마케팅이라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유료 구독 서비스 외에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와 ‘카카오스토리’도 이용자를 유입할 수 있는 새해 마케팅을 마련했다. ‘미션’ ‘버킷리스트’라 부르는 새해 목표를 SNS 게시글로 올린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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