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실사격 해상훈련···함정 13척·항공기 4대 참가
실사격 훈련과 전술기동 등 실전 훈련
해군이 동해와 서해, 남해 등 전 해역에서 새해 첫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5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전방위 상시 대비 태세 확립 및 필승전투의지 고양을 위한 해상기동훈련을 전날 일제히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매년 초 전대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함대의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의 전투 수행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1·2·3함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과 호위함, 유도탄고속함과 고속정 등 함정 13척 및 항공기 4대가 참가했다. 각 함대는 실사격 훈련과 전술기동 등 해역별 작전환경과 주요 임무에 맞춘 고강도 실전 훈련을 했다. 가상의 함정과 항공기를 식별하는 것부터 시작한 훈련은 실사격 훈련으로 이어졌다.
2함대는 충남 태안 서쪽에서 구축함인 3200t급 을지문덕함(DDH-1), 2500t급 호위함인 경기함(FFG-1), 450t급 유도탄고속함인 홍시욱함(PK G), 230t급 고속정(PKMR) 등 함정 및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훈련을 실시했다.
1함대와 3함대도 각각 동해 동쪽과 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호위함인 대구함·동해함·광주함(FFG), 유도탄고속함인 임병래함·이병철함·김창학함(PKG), 고속정(PKMR)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사격과 전술기동훈련을 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해 1함대가 훈련 중인 동해와 2함대가 훈련 중인 서해 상공을 비행하면서 훈련을 지도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훈련 지휘관들과 교신에서 “끊임없는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장병들의 전투의지를 고양하고 정신무장을 강화해 강하고 실전적 훈련을 해달라”고 지시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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