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잇는 '대행사', 거침없는 센캐 이보영 온다[종합]

황소영 기자 2023. 1. 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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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배우 이보영이 목표 지향적인 욕망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데뷔 첫 오피스물 도전인데, 마음껏 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거침없는 '센캐'가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을 잇는다.

5일 오후 JTBC 새 주말극 '대행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창민 감독, 배우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이 참석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이창민 감독은 "드라마라는 게 사람의 관계를 다루는 건데 회사 안에서 재밌게 다루려고 노력했다. 관계성이 좀 더 특별한 드라마다. 다른 오피스물보다 배우들 사이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여기서 진짜 일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가 광고업계에서 일했던 분이라 디테일한 부분들이 잘 담겼다"라고 전했다.

이보영은 작품의 중심축인 고아인으로 분한다. 사내 정치가 벌어지는 회사에서 생존을 위해 앞만 보고 뛰는 인물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목표 지향적인 사람으로 나온다. 이기기 위해서는 결과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이다. 처음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다. 내가 제일 잘났다는 마인드다. 안하무인이기도 한데 틀린 말은 안 해서 다른 사람들이 반박하지 못한다. 이렇게 목표지향적이고 자기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가 있다는 게 너무 재밌었다. 살면서 이렇게 욕망 지향적으로 살지는 못하지 않나. 이런 캐릭터를 만나 전투적으로 살았다"라고 귀띔했다.

데뷔 후 오피스물 도전은 처음이라고 밝힌 이보영은 "이렇게 많은 떼샷을 찍은 것도 오랜만이다. 사무실 장면을 찍을 때 모든 인물이 한 오피스에 있어야 하니 떼샷이 많았다. 대본을 봤을 때 고아인이란 캐릭터도 재밌었지만 내가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회사의 승진이란 것에 뭔가의 계산이나 인맥, 어떠한 라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관계성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글로 사내 정치와 관련한 내용을 봤을 때 재밌었고 많은 배우들과 협업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라고 설명했다.
'대행사' 출연진

이보영은 지금까지 연기하며 이러한 카타르시스를 느낀 건 처음이라고 단언했다. "생각만 하지 감히 내뱉지 못하던 말을 고아인은 그냥 내뱉는다. 당하는 사람은 서럽고 억울할 수 있지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싶다. 소리도 굉장히 잘 지른다.(웃음) 마음껏 했다. 솔직히 찍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강한 모습만 있는 건 아니었다. 이보영은 "무언가에 대한 결핍, 나약한 모습을 남들 앞에서 보여주지는 않지만 혼자 있을 땐 그런 모습들이 드러난다"라고 덧붙여 다채로운 색채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끌렸다는 조성하, 대본을 보면 볼수록 알고 싶고 한나란 인물을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손나은, 서사들이 흥미로웠다는 한준우, 오피스물은 데뷔 첫 도전이라 해보고 싶었다는 전혜진까지 차진 팀워크를 예고했다.

독단적이었던 이보영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 변화, 성장해가는 과정이 담길 '대행사'는 7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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