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부담" 94%…20년 새 10%p 넘게 뛰어
[EBS 뉴스12]
경제가 어려울수록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커집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0년 동안 국민의 인식 변화를 살펴봤더니 자녀의 사교육비가 부담된다고 느끼는 비율이 10%p 넘게 올랐습니다.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큰 정책으로는 EBS 활용을 꼽았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4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몹니다.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자녀 사교육비 부담 역시 덩달아 늘었습니다.
지난 2020년 사교육비가 부담된다고 느낀 국민은 전체의 94.3%였는데 지난 2001년에 비해 그 비율이 12.8%p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사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50대 비율이 20%p 가까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20대와 3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로는 2001년에는 '남들이 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하니까'란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습니다.
2020년에 같은 응답을 선택한 비율은 16%대로 줄었지만 '남들보다 앞서 나가게 하기 위해서' 사교육을 시킨다는 응답이 26%나 됐습니다.
인터뷰: 임소현 선임연구위원 / 한국교육개발원
"사교육은 본인들의 뭔가를 잘하기 위해서보다는 타인과의 비교나 타인을 인식해서 하는 그런 심리가 좀 강하게 계속 나타나고 있다.
학부모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펼쳐져야 된다."
국민들은 정부 대책 가운데 사교육비 경감효과를 큰 방안으로 EBS 활용정책을 꼽았습니다.
지난 2011년 응답자의 31%가 그렇게 응답했는데, 10년이 지난 2020년에는 EBS 강의와 수능연계 정책을 선택한 국민이 40.3%로 더 늘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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