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권성동 불출마, 고독한 결정…尹정부 성공 위한 충정"

대통령실 의중 담기지 않았다는 점 강조한 듯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장제원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민공감은 지난 지방선거 승리 이후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들레가 이름을 바꾼 모임이다. 2022.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유력 당권 주자였던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충정"이라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본인의 고독한 결단이겠죠"라고 답했다.

장 의원이 "고독한 결단"이라고 한 것은 권 의원의 불출마가 친윤 후보들 간 교통정리라는 지적을 피하는 한편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기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결정에 대해 "(윤 대통령과)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며 "스스로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장 의원과 함께 친윤계 핵심으로 최근 지역구인 강원도와 충청 등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강조하는 등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복수의 친윤계 후보들이 등장하면서 친윤 표심이 갈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김기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희생적 결단이 당 단합을 도모하는 커다란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