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고시 3관왕' 전설의 인물 핸드폰 열었더니…불법촬영물 쏟아졌다

김성화 에디터 2023. 1. 5.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형이 확정됐습니다.

대법원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또 A 씨가 여러 차례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범행을 반성한다고 말하면서도 휴대전화 압수의 적법성을 다투며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역 6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형이 확정됐습니다.

대법원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 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도 마찬가지로 유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9년 6~7월 여성 19명의 신체를 101회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체포 당일에도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로 불법촬영을 하고 있다가 역에서 근무하던 경찰에게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체포 당시 A 씨는 경찰관에게 무릎을 꿇고 빌기까지 했으나, A 씨의 휴대전화에 한달여간 19명을 대상으로 불법촬영한 사진 100여 장이 경찰에 의해 발견되면서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대 출신인 A 씨는 입법고시, 행정고시, 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한 고시 3관왕이자 '고시계의 전설'로 통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과거에도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하다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공직에서 쫓겨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범행은 A 씨가 누범 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질러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A 씨가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 2000만 원 선고와 함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 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2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면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 명령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형 집행정지 후 1년 7개월이 지나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는데 한 달 동안 19명을 상대로 101회에 걸쳐 불법촬영을 했다"며 "징역이 타당하다고 보고 원심 판결을 파기한다"고 했습니다.

또 A 씨가 여러 차례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범행을 반성한다고 말하면서도 휴대전화 압수의 적법성을 다투며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역 6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심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A 씨를 그자리에서 법정 구속했고, A 씨는 선고 당일 상고장을 제출하며 불복했습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판단하며 A 씨의 실형을 확정지었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