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역시 이혜영의 존재감
디즈니+ ‘카지노’ 이혜영이 미스터리한 존재감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주 방송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4화 마지막에서 스스럼없이 거액을 베팅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해 대체 불가의 카리스마를 과시한 이혜영은 이번 주 방송된 5화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민회장(김홍파 분)의 호텔 오픈 기념이라며 거액을 베팅하던 고회장(이혜영 분)은 바로 옆에 있던 모델이 소액을 함께 베팅하자 김이 샌 듯 자신의 베팅을 취소했다. 결국 고회장은 눈치 없는 모델에게 이제 그만 서울로 돌아가라며 뒤돌아 서 차가운 성격을 드러냈다.
복도에서 고회장을 만난 모델은 그제야 잘못했다고 빌며 매달렸지만 고회장은 흔들림 없이 필립(이해우 분)에게 내쫓으라고 일렀다. 옆에서 지켜 본 소정(손은서 분)은 정팔(이동휘 분)에게 고회장에 대해 묻고, 재산이 조 단위인 파스테라 화장품의 회장이라는 답변에 소정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윽고 혼자 식사하는 고회장을 본 소정은 일부러 접근해 친절을 베풀었다. 딱히 관심을 보이지 않던 고회장은 필립과 일행이라는 말에 함께 식사를 청했다. 소정에게 이것저것 묻던 고회장은 소정이 자신의 롤모델이라며 언제든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묘한 미소로 쳐다 봐 호기심을 높였다.
억 단위의 금액을 한꺼번에 베팅할 수 있는 능력과 호탕한 성격, 우아한 겉모습 속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의 고회장은 첫 등장부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고회장에게 접근을 시도한 소정과 그녀의 속을 꿰뚫어보는 듯한 고회장의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은 속고 속이는 자의 맞대결의 끝을 더욱 궁금하게 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한편 ‘카지노’ 시즌 1은 총 8회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시즌2는 올해내 공개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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