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의 황당 제안에 호응한 카보 베르데, 전 세계 1호 '펠레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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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장례식에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펠레의 이름이 헌액된 경기장을 만들자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호소에 응답한 나라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 자리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회원국에 각 나라마다 한 곳씩 경기장 명칭을 펠레의 이름을 헌액하자는 황당해보이는 제안을 해 전세계적으로 비판받았었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인판티노 회장의 제안에 반응하는 나라가 나왔으니 바로 아프리카의 소국 카보 베르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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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펠레의 장례식에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펠레의 이름이 헌액된 경기장을 만들자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호소에 응답한 나라가 처음으로 나왔다. 바로 아프리카의 카보 베르데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를 방문해 최근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회원국에 각 나라마다 한 곳씩 경기장 명칭을 펠레의 이름을 헌액하자는 황당해보이는 제안을 해 전세계적으로 비판받았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례식을 마친 후 취리히에 조성된 FIFA 소유의 축구 경기장에 '이스타지우 펠레, FIFA 취리히'라는 이름을 부여해 자신의 의지를 결연히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인판티노 회장의 제안에 반응하는 나라가 나왔으니 바로 아프리카의 소국 카보 베르데다.
카보 베르데는 지난 2012년 개장한 1만 5,000석 규모의 이스타지우 나시오날 데 카보 베르데의 명칭을 '이스타지우 펠레'로 바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무려 울리세스 코헤이라 이 시우바 카보 베르데 총리의 입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
시우바 총리는 "펠레는 브라질은 물론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나라를 비롯해 각국에서 여러 세대를 연결하는 우상과 같은 존재였다. 우리 모두를 위대하게 만든 펠레를 향한 찬사를 담는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국립 경기장을 '이스타지우 펠레'로 명명하겠다는 뜻을 표명한다"라고 말했다.
카보 베르데는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나라이며, 유사한 정체성을 가진 국가다. 이에 펠레에 대한 추모 열기가 특히 드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인판티노 회장은 카보 베르데 덕분에 그래도 덜 쑥스럽게 됐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브라질 <마이스 푸치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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