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 대표 출마선언…"수도권서 이기는 당 만들겠다"

박기범 기자 박종홍 기자 2023. 1.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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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과 영남,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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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자민련 돼 낙동강 전선 안주 안돼 …수도권 진격해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출마선언…TK 핵심 보수층 겨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구미=뉴스1) 박기범 박종홍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과 영남,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박정희 정신은 '혁신' 그 자체다. 국민의힘에 박정희 정신을 상기시키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전통적 보수층을 겨냥했다.

이어 "영남 자민련이 돼 낙동강 전선에 안주하며 머무는 것이 박정희 정신인가, 아니면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게 박정희 정신인가. 낙동강 전선에 머물지, 수도권으로 진격할 것인지는 당원동지 여러분 선택에 달려있다"며 "수도권 싸움에 능한 윤상현과 함께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으로 진격하자. 제가 앞장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고 보수다. 그러나 싸움은 수도권에 속하는 손과 발이 하는 것"이라며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 영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러분께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 정권교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윤 대통령을 선택해 정권교체를 이룩한 위대한 전략적 선택을 이번에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충남 청양군 출신이 아버지, 경북 의성 출신의 어머니를 소개하며 "어머니 고향인 겅북 의성군에서 정치하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수도권에 출마하는 것이 우리 당과 영남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지역 연고와 수도권을 강조했다.

이어 "연고도 없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무소속으로 연속 당선되는 기적을 만들며 수도권 최고 중진으로 매김 할 수 있었다. 인천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구민에게 인사도 전했다.

윤 의원은 △덧셈의 정치 실현 △이익집단이 아닌 이념정당 만들기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등 3가지 공약도 제시했다.

윤 의원은 "뺄셈의 정치를 지양하고 덧셈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원팀’을 강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친박계 공천학살 등 뺄셈 정치는 대한민국과 우리 당 전체를 망치게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이념집단으로 당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을 당원들이 소환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 등을 공약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국민의힘의 혁신을 꼭 만들어내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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