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을 지켜라"…美, 꿀벌용 백신 세계 최초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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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의 꿀벌들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세계 최초의 꿀벌용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 연방 농무부(USDA)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다날 애니멀 헬스'(이하 다날)가 개발한 세균성 꿀벌 전염병인 '미국형 부저병' 예방 백신의 조건부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부저병에 노출된 벌집이 4분의 1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현재로서는 부저병에 대한 치료제가 전무합니다.
때문에 일단 이 질병이 돌면 양봉업자들은 감염된 꿀벌 군락 전체를 불태우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아직 감염되지 않은 벌집에는 항생제 처방을 해야 합니다.
다날사의 백신은 여왕벌이 먹는 로열젤리에 투입하면 이를 섭취한 여왕벌의 난소에 백신 성분의 일부가 저장되고, 이어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부저병에 면역력을 갖게 되는 방식입니다.
꿀벌이 영향을 미치는 건 비단 꿀 생산만이 아닙니다.
서식지 감소, 살충제 사용, 기후 위기 등으로 야생벌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미국은 아몬드부터 블루베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농작물 수분을 양봉 꿀벌 군락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네트 클라이저 다날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백신이 꿀벌 보호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적 차원에서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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