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명단에 한화는 없었다…아쉬움 삼킨 한화
스포츠 선수에게 국가대표는 특별하다. 단순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경기에 나선다는 자긍심뿐 아니라 선수 개인의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야구의 경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처럼 세계 최상위 선수들이 출전하는 초대형 국제대회는 자주 열리지 않기 때문에 선수에게는 더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그 기회를 단 한 명도 잡지 못한 구단이 있다. 바로 한화다.
5일 한화 등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화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 4일 KBO 회관에서 열린 제5회 WBC 야구 대표팀 30명 명단을 발표를 중계로 지켜봤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50명 관심 명단에는 투수 문동주와 김범수, 야수 노시환이 포함돼 있었다. 또 지난해 11월22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채은성도 관심 명단에는 이름이 올려져 있는 상태였다.
결과는 ‘0’이었다. 30명 중 한화 선수의 이름은 없었다. 10개 구단 중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은 건 한화가 유일했다. 코칭스태프 명단에도 한화 소속 코치는 없었다.
한화로서 크게 기대한 건 문동주 등 젊은 선수들의 선발이었다. 한화가 채은성과 이태양 등 외부 FA를 영입했지만 당장 2023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는 보기 어렵다. 팀을 위해서는 문동주나 노시환 등 젊은 선수들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성장해야 한다. 이들이 단기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국제대회, 특히 빅리그 올스타급이 출전하는 이번 WBC였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서도 뛴 김광현은 자신이 크게 성장한 배경 중 하나로 WBC나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을 꼽은 바 있다.
명단을 확인한 손혁 한화 단장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 단장은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 통해 성장할 좋은 기회일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스프링캠프에 집중하자’라고 구단 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한다. 다음달 14일부터 애리조나에서 진행하는 WBC 대표팀의 훈련 기간과는 10일가량 겹치게 됐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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