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17세 소녀들 뉴진스, 빌보드 핫100도 넘본다[MK뮤직]
그룹 뉴진스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싱글 앨범 ‘오엠지(OMG)’ 수록곡이자 타이틀곡에 앞서 공개된 ‘디토(Ditto)’가 미국 빌보드 차트,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 해외 음원 차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월 7일 자)에 따르면, ‘디토’는 ‘글로벌(미국 제외)’ 11위, ‘글로벌 200’ 26위에 오르며 각각의 차트에서 자체 최고순위 신기록을 세웠다.
‘디토’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1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는데, 그 외에도 눈길을 끄는 건 ‘버블링 언더 핫 100’에 이름을 올린 점이다. 이 곡은 빌보드 ‘핫 100’에 아쉽게 진입하지 못한 25위까지의 순위 차트인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첫 진입으로 17위에 안착했다.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팬덤을 확보한 아이돌 그룹들이 앨범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데 반해,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은 현재 활동 중인 가수들 중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싸이 정도가 차트인 하는 등 K팝 그룹에겐 여전히 벽이 높은 차트다.
이 가운데 뉴진스가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데뷔 5개월 된 신인 그룹이 글로벌 차트에서 세운 기분 좋으면서도 놀라운 호성적이다.
‘디토’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톱 송’(1월 3일 자)에서도 10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순위 기록을 경신했다. ‘디토’는 또한 태국 등 3개 국가/지역 1위를 포함해 총 18개 국가/지역 ‘일간 톱 송’ 순위권에 들었다.
지난달 21일 글로벌 음원 플랫폼 애플뮤직의 ‘오늘의 톱(TOP) 100 글로벌’에 23위로 처음 진입했던 이 곡은 4일(현지시간) 차트에서는 4위에 안착했다.
지난 2일 발매된 싱글 타이틀곡 ‘오엠지’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이 곡은 3일 자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톱 송’(29위)과 15개 국가/지역 ‘일간 톱 송’ 에 진입했으며, 4일(현지시간)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 글로벌’ 20위에 안착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오엠지’ 뮤직비디오는 5일 오전 4시 15분께 1천만 회를 넘어섰다. 이는 공개된 지 약 58시간 만의 성과로, ‘디토’ 뮤직비디오가 세운 1천만 뷰 달성 자체 최단 기록(79시간)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오엠지’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자마자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동영상 및 인기 뮤직비디오 ‘핫이슈’ 1위에 올랐다. 4일 오후 11시 기준 호주, 태국 인기 급상승 음악 동영상 1위를 비롯해 37개 국가/지역에서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음악 동영상에,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등 8개 국가/지역에서는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뉴진스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쉼 없이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흥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최신 차트에서(1월 7일 자)에서 2계단 오른 20위에 올랐다.
또 데뷔곡 ‘하이프 보이(Hype boy)’는 ‘글로벌(미국 제외)’(70위)와 ‘글로벌 200’(121위)에 안착, 21주 연속으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말 영국 음악 매거진 NME가 선정한 ‘2022 K-팝 베스트 송 25’에서 ‘하이프 보이’로 1위, ‘어텐션(Attention)’으로 7위에 각각 오르기도 했다.
당시 NME는 뉴진스에 대해 “데뷔와 동시에 즉시 명성과 대중적 인지도를 얻는 K-팝 신인 그룹은 거의 없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뉴진스”라고 소개했으며, 1위를 차지한 ‘하이프 보이’에 대해서도 “3분 짜리 완벽한 팝이자 언제 어디서나 즐거움 주는 ‘2022 K-팝 베스트 송 25’의 무결점 우승 후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