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여 아폴로7호 우주비행사 '월터 커닝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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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최초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한 '아폴로 7호'의 우주비행사 월터 커닝햄이 3일(현지시간)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NASA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시작한 유인 달 탐사 임무다.
당시 커닝햄이 월터 쉬라 미국 해군 대위, 돈 에이실 미국 공군 소령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은 TV를 통해 중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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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최초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한 '아폴로 7호'의 우주비행사 월터 커닝햄이 3일(현지시간)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87년 돈 아이셀, 2007년 윌터 쉬라에 이어 아폴로 7호에 탑승했던 마지막 우주비행사가 세상을 떠났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월터 커닝햄은 전투기 조종사, 물리학자, 기업가였지만 그보다 먼저 탐험가였다"며 "아폴로 7호에서 월트와 그의 동료들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위한 길을 닦았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NASA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시작한 유인 달 탐사 임무다. 지난달 아르테미스 1호의 오리온 우주선이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며 성공적으로 첫 발을 뗐다.
1932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난 커닝햄은 1951년 해군에 입대했다. 한국전쟁 당시 조종사로서 54번의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제대 후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하버드대에서 물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3년부터는 NASA 우주비행사로 발탁돼 활동해 왔다.
그는 1968년 10월 발사된 아폴로 7호에 탑승해 11일간 지구 궤도를 163바퀴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본격적인 달 탐사에 앞서 우주선의 비행 능력을 시험하는 임무였다. 당시 커닝햄이 월터 쉬라 미국 해군 대위, 돈 에이실 미국 공군 소령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은 TV를 통해 중계되기도 했다. 이들의 성과는 추후 유인 달 탐사를 가능케 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1년 이후 커닝햄은 벤처사업가와 투자자로 변신했다.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대외활동도 이어갔다. 2010년 우주비행사 시절을 회고하는 회고록 '더 올 아메리칸 보이스'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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