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 아니야...첼시가 제안한 금액은 훨씬 낮다

한유철 기자 2023. 1. 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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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할 용의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첼시는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었다.

그는 "첼시가 페르난데스 영입에 공식적으로 제안한 금액은 1600억 원이 아니다. 그들이 벤피카에 제안한 최종 제안은 8500만 유로(약 1150억 원)이다. 첼시는 절대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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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는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할 용의가 전혀 없었다.


최근 첼시와 강하게 연관된 선수가 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엔조 페르난데스다. 만 21세에 불과하며 지난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어린 선수이지만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선발로 나섰고 토너먼트에선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훌리안 알바레스, 로드리고 데 파울 등과 함께 '라스트 댄스' 리오넬 메시의 최대 조력자로 활약했다.


이에 여러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중원 보강을 노리는 팀들이 영입을 추진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첼시였다. 은골로 캉테, 조르지뉴 등 중원을 구성하는 핵심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한 만큼 보강에 열을 올렸다.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다. 벤피카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개인 합의까지 완료했다는 말이 나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적료였다. 핵심 선수인 만큼 벤피카는 매각을 원하지 않았고 바이아웃 금액이 아니면 팔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금액만 1억 2000만 유로(약 1616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이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전해졌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능력을 증명한 만큼,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 그럼에도 16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는 다소 과하다는 평가가 있다. 리버풀에서 14년 간 활약한 스티브 니콜 역시 이 금액을 지불하려는 첼시의 선택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만 첼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인가? 엔조에게 1600억을 투자한다고? 정말로? 1600억을?"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첼시는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었다. 그는 "첼시가 페르난데스 영입에 공식적으로 제안한 금액은 1600억 원이 아니다. 그들이 벤피카에 제안한 최종 제안은 8500만 유로(약 1150억 원)이다. 첼시는 절대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금액 차이가 있는 만큼, 두 구단 사이에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다. 로마노는 "새로운 미팅 이후 두 구단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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