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中 간첩 행위' 군 장교 7명 적발

김민수 기자 2023. 1.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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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중국에 국가 기밀을 넘기는 등 간첩 활동을 한 군 장교 7명이 적발됐다고 중앙통신사(CNA)가 5일 보도했다.

대만 검찰은 지난 3일 용의자 7명을 수사했으며, 공군 퇴역 장교 류모씨와 현역 장교 3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11월 대만 육군 고위급 장교가 중국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간첩 활동을 하고 전쟁이 발생하면 중국에 투항하겠다는 서약서를 쓴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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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검찰, 퇴역 장교 1명·현역 장교 3명에 구속영장…나머지 3명은 보석
퇴역 장교 출신 류씨, 간첩 모집에 주도적 역할
중국 오성홍기와 대만 청천백일만지홍기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대만에서 중국에 국가 기밀을 넘기는 등 간첩 활동을 한 군 장교 7명이 적발됐다고 중앙통신사(CNA)가 5일 보도했다.

대만 검찰은 지난 3일 용의자 7명을 수사했으며, 공군 퇴역 장교 류모씨와 현역 장교 3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나머지 3명은 10만~20만대만달러(약 420만~830만원)

대만 수사기관은 더 많은 군 장교들이 간첩 활동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류씨가 지난 2013년 대만 공군에서 퇴역한 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류씨는 이후 중국 측에 의해 간첩으로 모집됐으며, 군 인맥을 통해 해군과 공군에서 현역 장교를 모집하여 간첩 활동에 참여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적어도 6명의 장교를 모집했으며, 중국 측으로부터 20만~70만대만달러(약 830만~29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일부 군 인사의 제보와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검사들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이 고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 내 간첩 문제로 대만 내부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대만 육군 고위급 장교가 중국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간첩 활동을 하고 전쟁이 발생하면 중국에 투항하겠다는 서약서를 쓴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대만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의 침투와 정보 수집 활동 등이 얼마나 심각한 위협인지를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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