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였는데 또…’ 아마존 정리해고 1만→1만7000→1만8000

2023. 1. 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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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인력 감축 규모를 1만 8000명으로 확대한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11월 아마존이 약 1만명의 감원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재시 CEO의 이메일 고지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마존이 1만 7000명 이상으로 감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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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재시 CEO, 직원 대상 이메일 “불확실한 경제”
직원 30만 중 6%에 해당
세일즈포스도 인력 10% 해고 공지 띄워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캠퍼스 전경. 아마존은 4일(현지시간) 당초 알려진 수준 보다 배 가량 많은 1만 8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인력 감축 규모를 1만 8000명으로 확대한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재시 CEO는 이달 18일부터 정리 해고 통보를 시작하며, 전자상거래와 인적자원 조직이 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감원 규모는 아마존의 전체 인원 약 30만명 가운데 6%에 해당한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미국 주요 기업들의 감원 규모 가운데 가장 많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11월 아마존이 약 1만명의 감원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실제 아마존은 기기 사업부·채용·리테일 부문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해, 수천 명을 내보냈다.

재시 CEO의 이메일 고지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마존이 1만 7000명 이상으로 감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 나왔다.

[로이터]

아마존이 종전 예상치 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정리하는 이유는 경제 불확실성 때문이다.

재시 CEO는 고지에서 “불확실한 경제를 감안할 때 연간 계획을 세우는 게 어렵고,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고용을 빠르게 늘려왔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온라인 쇼핑에 고객들이 몰리자 물류망을 두 배로 확장하고 수만 명을 신규 채용했다. 구인 난 속에 인재 확보를 위해 기본 급여 상한선을 두 배로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수요가 감소하자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에 대한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세일즈포스 타워 입구.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세일즈포스는 4일(현지시간) 인원의 8%인 8000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AFP]

한편 IT기업 감원 추적 사이트 ‘Layoffs.fyi’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1018개 기업이 모두 15만3678명을 감원했으며 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도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10%(8000명)를 해고하고 특정 지역들의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10월 현재 8만 명이다.

이 밖에 메타 플랫폼 1만1000 명, 부킹닷컴 4375명, 시스코 4100명, 우버 3700명, 트위터 3700명 등의 규모 순으로 감원이 진행 중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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