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사과’ 김동희 활동 재개, ‘더 글로리’ 난리난 이 시점에? [DA:스퀘어]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1. 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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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의혹 일부를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한 김동희가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활동 재개에 나선다.

김동희는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지난해 게시물이 올라온 뒤 이 일(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내 사과가 내가 하지 않은 모든 일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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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의혹 일부를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한 김동희가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활동 재개에 나선다.

김동희는 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프로필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동희는 전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동희는 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유령’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김동희는 2021년 2월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자의 반 타의 반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엔피오 엔터테인먼트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학교 폭력 의혹은 사실상 김동희가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김동희는 지난해 1월 엔피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내놨다. 김동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선생님 훈계를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나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 어머니께 사과했다. 그 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나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적었다.

김동희는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지난해 게시물이 올라온 뒤 이 일(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내 사과가 내가 하지 않은 모든 일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썼다.

김동희는 “어릴 적 내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니다. 그 친구가 내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 또 어린 시절 내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자신 과거에 대해 사과했다.

1년간의 진실 공방, 그리고 사과문을 내고 다시 1년을 흘렀다. 김동희는 오묘한 시점에 활동 재개를 꿈꾼다. 학교 폭력을 다룬 작품(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이 시점에. 이제 김동희 하기에 달렸다. 과거 문제야 당사자 간 풀어야 할 숙제지만, 이미지가 생명인 배우로서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김동희 본인 몫이다.

● 다음은 김동희 과거 학교 폭력에 대한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김동희입니다.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습니다. 그 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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