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대신 플렉스’해준 롯시 최상위 ‘수퍼 플렉스’ 가보니[리뷰]

허민녕 2023. 1. 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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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장 마니아들 사이에 이런 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 플렉스에서 '플렉스'하려면 요즘 말로 대기를 타야 한다.

일단 정자세 관람을 '오히려 불허'하는 전 좌석 눕던, 앉던 서지만 않으면 되는 넉넉한 배치가 눈에 띄었으며, 특히 관객을 위해 '롯데가 대신 플렉스해준' 수백만원대 리클라이너로 채워진 스위트 경우 유난스러울 정도로 인기가 많아 수시로 예매 앱을 열어봐야 한자리 잡을 수 있을까 말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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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롯데가 ‘대신 플렉스’해줬다 보는 게 맞다. 현존 가장 호사스러운 영화 관람이 가능한 롯데시네마 수퍼 플렉스. 입장권 가격은 그럼에도 시중 특별상영관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이코노미는 다 뜯고 오로지 비즈니스와 퍼스트로만 좌석 배열된 여객기 느낌. 수퍼 플렉스는 총 5종 클라스로 좌석 등급이 세분화돼 있었다.

[뉴스엔 허민녕 기자]

요즘 극장 마니아들 사이에 이런 말이 있다. 수퍼 플렉스(Super Plex)로 ‘플렉스’(Flex)한다. 현존 가장 ‘호사스러운’ 영화 관람을 누릴 수 있단 점에선 분명 ‘플렉스’다. 그런데 가격은?

요즘 시세를 안다면 이건 ‘플렉스’가 아니라 ‘혜자’로 보는 게 옳다. 2D 성인 기준 1만5,000원부터 2만2,000원까지, 여기에 별도의 부스에서 감상하는 스튜디오는 1인당 4만원. 이런 이유로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 플렉스에서 ‘플렉스’하려면 요즘 말로 대기를 타야 한다.

일단 앉아보면 이것이 플렉스다 몸부터 반응하는 좌석부터. 여객기로 비유하자면 이코노미는 다 뜯고 퍼스트와 비즈니스 다수, 비즈니스에 가까운 최소 프리미엄 이코노미 소량으로만 좌석 배열을 한 느낌이다.

가격대로 나열하면 빈 백, 소파베드, 스탠다드, 스위트, 스튜디오 순. 일단 정자세 관람을 ‘오히려 불허’하는 전 좌석 눕던, 앉던 서지만 않으면 되는 넉넉한 배치가 눈에 띄었으며, 특히 관객을 위해 ‘롯데가 대신 플렉스해준’ 수백만원대 리클라이너로 채워진 스위트 경우 유난스러울 정도로 인기가 많아 수시로 예매 앱을 열어봐야 한자리 잡을 수 있을까 말까다. 이 스위트는 특히 ‘극락의자’란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좌석에 앉는 순간 실제 ‘탄성’이 나오긴 했다.

일부 상위 클라스 경우 계열사 브랜드 생수 1병과 1회용 슬리퍼도 지급되지만, 슬리퍼 제공은 재고했으면 한다. 이 정도 좌석 스펙에 신발 벗고 슬리퍼마저 착용하니 ‘이건 자란 얘기나 마찬가지’다.

일단 기가 막혀 좌석 얘기부터 했으나 상영관의 본령 스크린 또 음향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예컨대 돌비 애트모스 등 ‘사운드 맛집’으로 이미 정평 난 롯데시네마 답게 그 가운데서도 최신형 ‘돌비 애트모스 136 사운드 패키지’가 탑재됐다. 여기에 공간 대비 초저밀도의 적은 좌석수를 배치한 반면, 정면엔 눈을 크게 떠야 한눈에 다 담을 수 있을 듯한 광활한 스크린이 놓여있다.

극장의 미래는 없는 게 아니라 ‘변해야 미래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엄혹한 코로나 시기에도 특별상영관만은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것을 보면 수퍼 플렉스 류의 새로운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사진=롯데컬처웍스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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