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 고위급에 사표 제출 요구…"마약범죄 연루자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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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경찰 조직에서 마약 범죄 조직과 연루된 간부들을 청산하기 위해 고위급들을 대상으로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아발로스 장관은 "경찰 조직에 마약 범죄에 연루된 고위급이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면서 "조직을 쇄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작년에 12명이 넘는 경찰관이 마약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되거나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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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경찰 조직에서 마약 범죄 조직과 연루된 간부들을 청산하기 위해 고위급들을 대상으로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내무부는 경찰 조직 쇄신을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찰청장이 300명의 고위 간부들에게 사표 제출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본인도 사직서를 제출할 거라고 벤자민 아발로스 내무장관은 전했다.
이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간부들을 대상으로 마약 범죄 조직과의 연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발로스 장관은 "경찰 조직에 마약 범죄에 연루된 고위급이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면서 "조직을 쇄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료가 등 뒤에서 총을 겨눈다면 마약 단속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강조한 뒤 "일괄 사표 조치는 부패 경찰이 자신의 행적을 감추거나 사실을 조작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는 작년에 12명이 넘는 경찰관이 마약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되거나 해임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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