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올해도 해고는 계속된다”… 1만7000명 이상 감원 예정

이용성 기자 2023. 1. 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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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당초 계획보다 많은 1만7000명 이상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련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기기 사업부·채용·리테일 부문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수천 명을 해고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추가 감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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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당초 계획보다 많은 1만7000명 이상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련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마존 로고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기기 사업부·채용·리테일 부문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약 1년 반 동안 CEO직을 수행하면서 (이번 해고 결정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추가 감원의 필요성이 있어 해고는 2023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감원 규모가 1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수천 명을 해고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추가 감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현재 아마존의 종업원 수는 150만 명 정도이며, 이중 상당 부분은 창고 현장 인력이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온라인 쇼핑에 고객들이 몰리자 물류망을 두 배로 확장하고 수만 명을 신규 채용했다. 하지만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수요가 감소하자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에 대한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매장 폐쇄와 원격진료 서비스 ‘아마존 케어’ 등 사업을 철수하고 채용 동결을 잇달아 시행했으며 결국 감원에 이르게 됐다. 최근에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해 DBS은행 등으로부터 80억 달러(약 10조20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받는 등 현금 확보에도 나섰다.

한편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도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하고 특정 지역들의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10월 현재 8만 명이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영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고 고객들은 구매 결정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인력을 고용한 상태로, 그(감원)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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