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새해 첫 신작…‘에버소울’ 서브컬쳐 강자 굳힌다
초창기 60억 투자한 유망 개발사 나인아크 잣품
‘우마무스메’ 경험 서브컬쳐 운영 노하우로 작용
1분기부터 각종 신작 릴레이, 2년연속 1조클럽 전망
카카오게임즈는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에버소울’은 이날 오전 11시 정식 출시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 무료 기준 게임 순위 2위에 올랐다. ‘에버소울’은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총 150만명이 몰린 바 있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퀄리티 3D 애니메이션 그래픽, 독보적 세계관,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정령과 교감하며 즐기는 인연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에버소울’은 카카오게임즈가 초창기부터 투자한 유망 개발사 나인아크가 만든 게임이다. 2019년 설립된 나인아크는 ‘영웅의 군단’, ‘삼국지를 품다’의 핵심 개발자들이 모인 개발사로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이곳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일찍이 나인아크와의 투자를 통해 신작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2년여만에 결과물을 내놓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우마무스메’라는 히트작으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바 있다. ‘우마무스메’를 통해 국내에서도 서브컬쳐 장르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개발사 및 이용자들간 소통이 원할치 않아 잡음을 겪었다. 이후 이용자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는 등 변화를 꾀했고 결국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
‘에버소울’은 ‘우마무스메’와 유사한 서브컬쳐 장르로 분류된다. 때문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우마무스메’로 겪었던 서비스 운영 문제점이나 경험들이 ‘에버소울’ 서비스에 있어선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브컬쳐 게임 이용자들의 성향과 특성을 더 깊숙히 반영한 서비스가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당장 올 1분기에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는 MMORPG ‘아키에이지 워’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2분기에는 SF배경의 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한다. 3분기엔 로드컴플릿의 액션 RPG ‘가디스오더’를, 4분기엔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북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우마무스메’의 흥행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연매출도 2년 연속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소울’은 카카오게임즈에게 있어 올해 시작을 알리는 신작인만큼 흥행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고퀄리티의 3D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디자인 등에서 호평이 많은만큼 ‘우마무스메’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실제 ‘에버소울’은 출시 전부터 ‘AGF 2022’, ‘지스타’ 등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고, 브랜드 웹툰과 캐릭터 OST를 공개하는 등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려왔다. 이 외에도 정령들의 서사와 개성을 소개하는 여러 콘텐츠를 공개해 왔으며, 차후에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준비, 제공할 계획이다.
김철희 나인아크 PD는 “많은 예비 구원자(이용자)님의 기대와 성원 덕분에 ‘에버소울’의 출시까지 올 수 있었다”며 “구원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출시 후에도 더 좋은 게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9일까지 접속한 이용자에게는 ‘에버소울’의 150만 사전 예약 돌파를 기념한 풍성한 보상이 주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에픽 정령 ‘미카’를 지급하고, 정령 ‘미카’와 ‘시하’의 한정 코스튬 등의 아이템과 함께 150만 달성을 기념한 인게임 재화 ‘에버스톤’을 추가 제공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론칭 PV 영상도 선보인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하 32.6도...'대한도 얼어 죽는다'는 소한에 닥친 양평의 혹한[그해 오늘]
- "동거녀 반지도 팔아"…이기영 전재산 62만원, '금품' 노린 듯
- 꽁꽁 모습 감춘 이기영…강제로 후드·마스크 벗겼다면?
- “남편 바람피울지 몰라, 잘 관리해” 공공기관 간부의 ‘막말’ 최후
- "김정은, 밤만 되면 여성과 호텔에"...父 김정일도 '여성편력' 못 막았다
- [단독]“휴가 제대로 못 가는 현실”…주52시간제 유연화 최대 난관되나
- “밥 주는데 절이라도 해야지”…영하 날씨에 새벽부터 줄 선 어르신들
- '당구여제' 김가영, 하늘나라 떠난 할머니에 바친 눈물의 트로피
- 홍삼제품 검사하니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식약처, 판매중단·회수
- 檢, 장근석 모친 '역외탈세' 벌금 45억원 전액 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