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형제, 새해 들어 시총 2兆 '쑥'…전망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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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 3형제(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연초부터 강세를 나타내며 새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2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3형제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42조4444억원에서 전날 44조6990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5만9000원에서 지난해 10월 1만5800원까지 70% 넘게 폭락했고, 카카오페이 역시 17만4500원에서 3만2450원으로 내려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무려 81.4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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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2조4444억→44조6990억원 증가
"카카오, 4분기가 실적 최저점"
"주가 긍정적 신호에 탄력 예상"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카카오 그룹 3형제(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연초부터 강세를 나타내며 새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2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지난해 부진한 수익률을 거둔 만큼 올해 흐름에 관심이 모이고 있지만, 주가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3형제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42조4444억원에서 전날 44조6990억원으로 증가했다. 불과 3거래일 만에 2조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각각 4.90%, 4.53%, 7.93%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께에도 코스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카카오는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6% 넘게 오르고 있다.
카카오 3형제의 주가는 지난해만 해도 바닥을 기었다. 카카오는 지난 2021년 말 11만2500원에 마감했지만 지난해 10월17일에는 장중 4만6500원까지 내려 60% 가까이 빠졌다. 카카오뱅크는 5만9000원에서 지난해 10월 1만5800원까지 70% 넘게 폭락했고, 카카오페이 역시
17만4500원에서 3만2450원으로 내려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무려 81.40%에 달했다.
올 들어서는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카카오 3형제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일단 맡형 격인 카카오에 대해서는 상반기 실적 성장과 함께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소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가 최저점으로, 주가는 긍정적인 신호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반등은 경기침체,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이익 반등 시그널이 확인돼야겠지만, 현재 주가는 최악의 센티멘트를 모두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대해서는 긍정론과 신중론이 겹쳐지고 있다. 수수료 수익 개선 돌파구 마련이 요원해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올해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을 크게 상회하는 순이자마진(NIM)이 유지되며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따라 순이익은 매분기 레벨업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다만 둔화된 여신 성장, 플랫폼 수익을 비롯한 수수료수익의 부진이 아쉬운 부분으로 올해 기대했던 성장률을 어느 정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수료수익 개선의 돌파구가 현재로써 요원해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구조적 주가 재평가 요인은 ▲대출성장률 회복, ▲플랫폼 이익 확대, ▲판관비율 안정화 등으로 당장 플랫폼 이익 확대와 판관비율 안정화는 기대하기 요원하나 대출성장률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여기에 펀더멘털 외적으로 금리와 주가의 역의 상관관계, 높은 공매도 잔고 등 밸류에이션과 수급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 제시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로카모빌리티 인수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의 증자, 적극적인 M&A(인수합병) 검토 등을 감안 시 현재 보유한 순현금은 추후 성장 동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면서 "로카모빌리티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4000억원,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적정 기업가치는 9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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