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中, 부동산 '대마불사'식 정부 구제 '무게'"

신기림 기자 2023. 1. 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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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서 '대마불사(Too-Big-to-Fail)'식 지원을 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규제 당국들은 유동성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지원 조치들을 서둘러 계획중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지침에 대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유동성 경색이 심해지고 기록적 둔화가 지속되며 정부가 대형 개발업체들 위주로 지원한다는 스탠스(입장)"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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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위, 은행-증권 규제당국에 지원 지침"
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서 '대마불사(Too-Big-to-Fail)'식 지원을 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규제 당국들은 유동성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지원 조치들을 서둘러 계획중이다.

국무원 산하 금융안정발전위원회(FSDC)는 지난주 은행과 증권 규제 기관들이 "시스템상에서 중요한" 일부 개발업체들의 대차대조표(재무)를 지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말했다. 정부 지원은 지분금융과 대출을 제공하는 것부터 부동산투자신탁을 결성해 인수에 박차를 가하도록 허용하는 것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정부 지원을 받기 원하는 기업들은 감사평가에서 적정의견(unqualified, 완전무결함)을 받아야 한다.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재무제표를 제출하고 공개시장에서 발행한 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와 같은 중요한 계약 위반 기록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지침에 대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유동성 경색이 심해지고 기록적 둔화가 지속되며 정부가 대형 개발업체들 위주로 지원한다는 스탠스(입장)"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 상장사들 가운데 시가총액 최소 10억달러로 2022년 말 기준으로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은 100개가 넘는다.

최근 부동산 지원 조치에도 지난달 중국의 주택판매는 1년 전에 비해 31% 급감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상황에서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세계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은 지난 7월 말까지 약속한 '예비 구조조정안'을 내놓지 못했고 지난해 말 시한도 넘겼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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