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랙터·생체신호 측정하는 안경…CES 핵심 키워드는?[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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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 안보'다.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 등 삶과 산업 전반에 닥친 어려움에 맞서 다양한 방향으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 기술이 미래엔 각광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인간안보'를 현실화할 핵심 주제로는 지속가능성과 애그리테크(Agritech, 농업기술), 헬스테크, 메타버스, 모빌리티, 게이밍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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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 안보'다.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 등 삶과 산업 전반에 닥친 어려움에 맞서 다양한 방향으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 기술이 미래엔 각광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새로운 기술들이 인간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공장 노동자가 위험한 환경에 처하지 않도록 한다.
'인간안보'를 현실화할 핵심 주제로는 지속가능성과 애그리테크(Agritech, 농업기술), 헬스테크, 메타버스, 모빌리티, 게이밍 등이 꼽혔다.
CES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주관사인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는 'CES 2023 Trends to watch'(주목해야 할 경향)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에그리테크는 인간 안보와 관련해 가장 직관적으로 연결되는 주제다. 농슬라(농업+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농기계 업체 존디어의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가 5일 CES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도 농업기술이 미래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점을 보여준다. 존 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는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운전자가 타지 않아도 트랙터가 스스로 경작한다. 작업 오차 범위는 약 2cm에 불과하다. AI알고리즘과 디지털 트윈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농산물의 유통기한을 예측하는 휴대용 광학 스캐너 '원 서드'(One Third), 경작지 정찰 로봇 '센티브이' 등도 눈길을 끈다. 첨단 IT에서 가장 멀 것 만 같았던 농업 관련 제품들이지만, CES 'Robotics'(로봇공학)군으로 어엿하게 분류됐다.
스티브 코닝 CTA 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의 농장은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로봇이 밭을 갈고 그 위로는 드론이 정찰을 위해 날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생체 정보 등을 저절로 인식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헬스 테크놀로지도 CTA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미래 기술이다. 코로나19(COVID-19)팬데믹 이후 건강이 인간 생존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헬스테크도 발전했다. SK바이오팜이 들고 나온 제로 글래스는 안경 모양의 고글을 쓰면 저절로 뇌파와 심전도 움직임 등 복합 생체 신호를 측정해 환자 개인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덱스콤은 포도당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카펠라 그룹의 '마이 온 보이스'는 말하기 능력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사용자들의 음성을 합성해 디지털 목소리로 재생성했다. 디지털로 만들어낸 목소리는 통신 장치를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선 인간이 사는 '텃밭'인 지구의 지속가능성도 중요하다고 보고 친환경 기술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ACWA 로보틱스의 'Clean water pathfinder'(깨끗한 물 길잡이'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상수도 내 물 제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마련해 수백만 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UN에 따르면 2030년엔 전세계적으로 물 수요가 공급을 40%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들도 CES2023에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CTA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필두로 한 모빌리티 혁신, 메타버스와 게이밍도 미래에 대거 등장할 기술이라고 봤다. 코닝 부회장은 "메타버스는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도 더욱 가까이 와 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네오 G9 게이밍 모니터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헤드셋 등을 예시로 들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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