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무인기, 서울 비행금지구역 북쪽 끝 일부 지나"..침범 없었다 설명 번복

백종훈 기자 2023. 1. 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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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6월 21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군이 지난달 26일 북한의 무인기 남하 때 서울 용산 비행금지구역 침범은 없었다던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 대처능력과 탐지, 요격 등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5일 백브리핑에서 "북한 무인기가 서울 비행금지구역의 북쪽 끝 일부를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합참 관계자는 군사보안 등의 이유를 들어 북쪽 끝이 어디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합참이 북한 무인기 침투 당시 서울의 비행금지구역(P-73) 침범이 없었다고 기존에 설명한 것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다만 합참은 북 대통령실 용산 집무실의 안전을 위한 거리 밖이라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한편 군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 무인기 대책을 보고하면서 북한 무인기 1대가 서울의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다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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