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골 코앞' 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다골 2위...'찐 레전드' 반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이 토트넘 득점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3을 쌓아 5위를 지켰다. 4위 맨유, 3위 뉴캐슬(이상 승점 35)을 2점 차로 추격하는 위치다.
토트넘 왼쪽 공격수로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은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했다. 그중 후반 27분에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토트넘이 3-0으로 앞서가던 시점에서 해리 케인의 로빙 패스가 수비수 등에 맞고 손흥민 앞에 떨어졌다.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크리스털 팰리스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97번째 골이다. 2015년 여름부터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고 있는 그는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토트넘 레전드로 맹활약한 테디 셰링엄의 득점 기록과 동률이다. 1골만 더 추가하면 단독 2위가 된다. 올 시즌 안에 리그 100호골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역대 득점 1위는 케인이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196골을 넣었다. 압도적인 선두다. 1위 케인과 2위 손흥민이 나란히 골을 신고하며 토트넘 분위기 반등을 이끌었다. 공동 4위는 로비 킨과 저메인 데포는 91골씩 넣었다. 6위 가레스 베일은 5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약 3개월간 이어지던 골 침묵이 깼다. 지난 10월 중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전(3-2 승)에서 2골을 넣은 뒤로 득점이 없었다. 가장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9월 17일에 열린 레스터 시티전(6-2 승)이다. 당시 손흥민은 3골을 몰아쳤다.
오랜만에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높이 뛰어올라 마스크를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안와골절 부상 탓에 쓰고 있던 검은색 안면보호 마스크를 그라운드에 내팽개쳤다. 그리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스크 벗자!”라고 벅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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