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틀 전에도 맹훈련' 김준완 "아쉬우면서도 행복했던 2022년" [SS인터뷰]

황혜정 2023. 1. 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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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너무 행복하면서도 아쉽다."키움 외야수 김준완(31)이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키움 훈련장에서 맹훈련에 한창이다.

김준완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 출장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준완은 2022시즌 타율 0.192(111경기 317타수 6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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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준완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SSG와 경기 3회말 2사1루 좌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 11. 3.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양=황혜정기자] “아쉽다. 너무 행복하면서도 아쉽다.”

키움 외야수 김준완(31)이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키움 훈련장에서 맹훈련에 한창이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3주간 휴식을 취하다가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고 한다.

김준완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 출장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NC다이노스에서 방출돼 키움에 입단한 첫 해에 이룬 성과다. 2022시즌을 돌아본 김준완은 “구단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다. 야구를 ‘이렇게 까지 할 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준 구단이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 그런데 끝나고 나니까 참 아쉽다”고 소회했다.

가장 아쉬웠던 건 본인의 시즌 타율이다. 김준완은 2022시즌 타율 0.192(111경기 317타수 61안타)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부분에서 타율이 가장 아쉽다. 무언가를 보완한다고 타율이 올라가는 건 아닌 것 같다. 이게 내 실력이다. 다만, 낮은 타율을 기록하다 보니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키움의 외야가 강해졌다. 스토브리그 기간, LG에서 외야수 이형종이 키움으로 이적해왔다. 주전 외야수로 뛸 수 있는 키움 임병욱도 군 제대를 마치고 부상을 회복해 내년 시즌 1군 무대를 준비한다. 김준완은 “팀의 외야가 강해졌다. 그만큼 한 경기 더 나가려면 기회가 올 때 성적을 내야한다. 지난해 같은 타율로는 그만큼의 기회를 부여받기 힘들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내 장점은 출루”라고 말한 김준완은 “출루도 많은 기회를 부여받아야 가능한 것인데 감독님께서 적재적소에 잘 써주시길 바랄 뿐이다. 내가 할 것을 하고 있으면 감독님께서 필요하실 때 나를 써주실 것”이라고 했다.

김준완은 오는 7일 2년 열애 끝에 동갑내기 문아라 씨와 결혼한다. 김준완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든다”며 “2023시즌 목표는 하나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결연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et16@sportsseoul.com
키움 김준완이 오는 7일 화촉을 밝힌다. 제공 | 키움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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