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태원 참사 재발할 수밖에 없어…국가가 역할 못해”

김명일 기자 2023. 1. 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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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구세군중앙회관에서 열린 2023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앞으로 이런 사건이 재발할 수밖에 없다”며 “국가가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구세군중앙회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이태원) 10‧29 참사로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다”며 “원인 규명이나 책임에 대한 분명한 문책도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또 앞으로 이런 사건이 재발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저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동체를 지켜내는 것,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것,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 국민의 꿈과 희망을 지켜내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가) 충실하게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저는 정치라는 것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고, 없는 속에서도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으로, 또는 한반도 평화의 측면에서도 많은 어려움과 위기들이 있지만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10·29 참사 유가족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도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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