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공매도자 3000억달러 수익…메타·테슬라 등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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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을 기대했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지난해 악몽같은 한 해를 보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다음 주가가 하락하면 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공매도자는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낼 수 있다.
S3 파트너스의 이호르 두사니프스키 예측분석 팀장은 "공매도자는 거시적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섹터, 주식을 선택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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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매도자 158억달러 평가이익 `최대`
4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데이터 분석 회사 S3 파트너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공매도자들의 평가 이익이 3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다음 주가가 하락하면 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공매도자는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낼 수 있다.
지난해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9.4%, 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 급락한 데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4개 분기 연속 하락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등이 맞물린 결과다.
섹터별로 보면 공매도자는 통신서비스 및 임의 소비재에서 평균 50%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P500내 이들 섹터 지수는 지난해 각각 37.7%, 36.2%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통신서비스 부문에서 메타(META, -64%), 알파벳(GOOGL, -39%), 넷플릭스(NFLX, -51%), AMC엔터테인먼트(AMC, -86%) 등이 공매도자들에게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줬다. 이들 종목에서의 평가이익이 각각 55억달러, 27억달러, 23억달러, 2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의 소비재 부문에서는 테슬라(TSLA, -65%), 카바나(CVNA, -98%), 아마존(AMZN, -50%), 리비안(RIVN, -81%)이 공매도자들에게 최고 효자종목이 됐다. 특히 테슬라는 이들에게 158억달러의 평가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64.6% 급등해 공매도자들에게 28%의 손실을 입혔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에너지와 유틸리티만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올린 섹터다.
S3 파트너스의 이호르 두사니프스키 예측분석 팀장은 “공매도자는 거시적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섹터, 주식을 선택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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