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침묵, 마침내 깨졌다"...英 스카이스포츠도 환영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도 손흥민(30, 토트넘)의 부활을 반겼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33점(10승 3무 5패)이 됐고 팰리스는 승점 22점(6승 4무 7패)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클레망 랑글레, 맷 도허티, 피엘 에미르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이반 페리시치, 브리안 힐, 해리 케인,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의 첫 골은 후반 2분에 나왔다.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5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도허티의 왼발 슈팅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며 쐐기를 박았다.
화력쇼의 마지막은 손흥민이 장식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몸싸움을 이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9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다. 지난 9월 레스터와의 8라운드 해트트릭 이후 멈춰있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4호골과 함께 역사를 새로 썼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97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2위에 오르며 전설 테디 셰링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케인의 198골. 파트너와 함께 1-2위 오르며 명실상부 토트넘 최고의 듀오임을 입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의 부활을 반겼다. 매체는 “이번 득점은 손흥민이 그토록 바랐던 침묵을 부수는 순간이다. 득점 없이 달려온 손흥민이 마침내 득점을 터트렸고 토트넘은 4위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후반전에 흐름을 바꾸면서 4골을 터트릴 수 있었고 승리해 기쁘다. 득점을 많이 하지 못해 팀에 너무 미안했다. 오늘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이번 득점으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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