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낙폭 줄었다…반등 신호?

김아름 2023. 1.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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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계속해서 떨어진 아파트값이 올해 첫 주 하락폭을 줄였다.

지난해 마지막주에 사상 최대 낙폭 기록을 경신한 뒤로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가 예고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이 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1.24%→-1.15%), 서울(-1.22%→-1.15%) 및 지방(-0.60%→-0.52%)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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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주 매매가격 0.65% 하락
0.76% 빠졌던 지난주比 하락폭 축소
매도호가 하향조정세로 둔화
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해 계속해서 떨어진 아파트값이 올해 첫 주 하락폭을 줄였다. 지난해 마지막주에 사상 최대 낙폭 기록을 경신한 뒤로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가 예고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이 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1월 1주(1월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65% 하락, 전세가격은 0.82%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7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93%→-0.81%), 서울(-0.74%→-0.67%) 및 지방(-0.59%→-0.50%)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31%), 인천(-0.99%), 경기(-0.86%), 대구(-0.72%), 경남(-0.70%), 서울(-0.67%), 대전(-0.65%), 부산(-0.64%), 광주(-0.45%) 등의 하락폭을 보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3곳에서 2곳으로 감소, 보합 지역은 1개로 유지, 하락 지역은 172곳에서 173곳으로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연초에 접어들며 매수문의가 한산한 상황으로 매수 희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중인 가운데 매도호가가 하향조정세로 둔화되고 매물철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물량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송파구 지역 내 잠실엘스와 리센츠의 매매 거래는 증가세로 반전했다. 잠실엘스의 경우 지난해 4·4분기에 총 20건의 매매계약이 체결됐는데 이는 전분기 12건보다 늘어난 규모다. 송파 리센츠의 거래량은 지난해 3·4분기 5건에서 4·4분기에 14건으로 3배 수준으로 늘었다. 4·4분기 14건 중 12건이 전용 84㎡이다. 같은 기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5건에서 12건으로 매매거래가 증가했다.

전세가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1.24%→-1.15%), 서울(-1.22%→-1.15%) 및 지방(-0.60%→-0.52%)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5곳 에서 3곳으로 감소했고 보합 지역은 없었다가 4곳으로 증가했으며 하락 지역은 171곳에서 169 곳으로 줄었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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