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MLB 스타일” 청소·식당 직원 등에 5000만원 쏜 추신수
‘추추 트레인’ 추신수(41·SSG)가 지난해 SSG 선수단을 위해 힘써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SSG는 5일 “추신수가 새해를 맞아 4일 버스 운전원, 락커룸·세탁·청소 담당, 선수단 식당 직원, 그라운드 키퍼, 응원단, 훈련 보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년에 선수단을 지원한 55명의 관계자에게 총 5000만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선물했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 SSG에서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정규시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것)’ 통합 우승을 맛 본 추신수의 이러한 통 큰 행보는 그가 한 때 몸담았던 MLB(미 프로야구) 전통을 따른 결과다.
MLB에선 팀 성적과 상관없이 시즌을 마치고 선수단을 위해 애써준 관계자들에게 선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팁을 주거나 선물을 보내는 등 고마움을 나타내는 방식은 다양하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이 분들이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있었기에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모여 부상도 방지하고 선수 개개인의 기록도 향상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이 분들의 기여가 크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된다면 이 분들은 구단에 사명감과 소속감, 프라이드를 느껴 우리 팀에 대한 로열티가 생길 것”이라며 “지난해 우승을 하지 않았어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우승을 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던 SSG 선수 전원은 3000만원을 모아 홈경기 진행 관계자에 선물한 바 있는데 추신수는 별도로 이러한 선물을 전달했다.
추신수는 MLB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16년 간 뛰다 2021시즌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SSG와 연봉 17억원에 재계약하며 2023시즌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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