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 3호기 재가동 승인

이영애 기자 2023. 1. 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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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자동정지됐던 고리 3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고리 3호기는 지난해 12월 22일 발전기 여자변압기 케이블의 접속부에서 지락이 발생해 터빈과 발전기에 이어 원자로가 자동정지했다.

사건 조사 결과 여자변압기 케이블 접속부의 열수축 튜브가 절연물과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생긴 1mm 이하 틈새에서 지락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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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전경. 위키피디아 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자동정지됐던 고리 3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고리 3호기는 지난해 12월 22일 발전기 여자변압기 케이블의 접속부에서 지락이 발생해 터빈과 발전기에 이어 원자로가 자동정지했다. 지락은 절연물 손상 등으로 전류가 대지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여자변압기는 발전기 회전자를 전자석으로 만드는 여자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설비다.

사건 조사 결과 여자변압기 케이블 접속부의 열수축 튜브가 절연물과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생긴 1mm 이하 틈새에서 지락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틈새는 2011년 케이블 접속부 설치 과정에서 튜브의 열수축이 균일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제가 된 접속부를 열수축이 필요없는 조립형으로 교체했다. 원안위는 동 부품 교체 설치의 적합성을 확인했고 열수축 튜브를 사용한 다른 설비의 건전성도 추가로 확인했다.

원안위는 이번 원자로 자동정지 과정에서 원전 운전원의 조치가 관련 절차서에 따라 수행됐고 원자로 냉각 등 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다고 밝혔다. 발전소 내외 방사선 준위도 특이사항이 없었다.

원안위는 앞으로 고리 3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 출력 증발 과정에서 해당 설비의 안전성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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