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UAM 타고 둘러본 2030년 부산 하늘은… SK가 그리는 ‘넷제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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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산역, 동백섬으로 향하는 도심항공교통(UAM)에 탑승했다.
SK텔레콤은 UAM이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보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각종 UAM 서비스 제공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배터리 모듈 수를 줄여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춘 '셀투팩(CTP)' 기술과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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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산역, 동백섬으로 향하는 도심항공교통(UAM)에 탑승했다.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없다보니 도심 어디서나 쉽게 탈 수 있고, 교통체증에서 자유롭다. 전기로 움직이니 탄소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어 일석삼조다.
탑승권 확인을 마친 뒤 하늘로 날아오르니 AI(인공지능) 비서가 오늘의 날씨를 알려준다. AI 비서는 회의 일정을 정리해주고, 동백섬에서 내려 환승할 때 이용할 최적의 교통수단까지 예약을 끝냈다고 알려왔다. AI 비서가 엄선해준 음악을 들으며 엑스포가 열리는 부산 상공을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각), SK그룹이 공개한 전시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SK텔레콤의 UAM이었다.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이 UAM은 AI 반도체 ‘사피온’이 기체 운항을 돕고, 가상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는다.
기자가 UAM 체험기기에 탑승해 VR 기기를 착용하자 3D 영화처럼 입체적인 화면이 펼쳐졌다. 항공기가 수직 이착륙할 때나 밑을 향해 내려갈 때도 좌석이 움직이며 생동감이 극대화됐다. 시점이 2030년으로 설정된 것은 UAM 상용화 시점을 고려한 것은 물론, SK그룹이 적극 동참하고 있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함이다.
SK텔레콤은 UAM이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보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형 UAM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각종 UAM 서비스 제공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2025년 제주도에서 관광용 에어택시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외에도 SK그룹은 전시관 곳곳에서 계열사와 파트너사의 첨단 넷제로 기술·제품을 공개했다. 전시관 가운데에는 마치 가정집에 온 것처럼 창문이 설치된 ‘제로 라이프 스타일’ 구역이 있었는데, 이 창문엔 SK㈜가 투자한 할리오의 ‘스마트 글라스’가 적용됐다. 햇빛이 실내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유리색과 투명도가 조절된다. 이를 통해 빛과 열을 차단해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을 일반 유리 대비 연간 20% 절감할 수 있다.
SK온이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인 NCM9에서 더욱 개선된 NCM9+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에서도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배터리 모듈 수를 줄여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춘 ‘셀투팩(CTP)’ 기술과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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