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글로벌 건설사 CSCEC와 재생에너지 공동개발 나서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 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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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 사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재생에너지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CSCEC는 지난 1952년 중국에서 설립된 임직원 37만명 규모의 세계 1위 건설사다. 전 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매출 380조원과 수주액 720조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저탄소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개발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기술력, 사업개발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그린수소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 솔루션을 완성했다.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막강한 시장 영향력을 지닌 CSCEC는 전 세계 77개국에 이르는 강력한 해외 거점망을 제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1차 개발 대상지역은 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집트와 중국이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우수한 풍황, 넓은 영토 등을 내세워 그린수소 생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지붕태양광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의 전망이 밝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15년 해외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UAE 에티하드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가운데 총 길이 139km의 구웨이파트(Ghweifat)에서 루와이스(Ruwais)까지 구간 공사를 수주해 현재 함께 시공 중이다. 오는 1월 중순 준공이 목표다.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 달러(약 5350억원)로,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4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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