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사업 재개...국토부, 환경평가서 다시 제출

우형준 기자 2023. 1. 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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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가량 중단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다시 추진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보완해 제출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개발사업 계획 수립 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로 공항 건설사업의 경우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평가서를 작성해 환경부 장관과 협의해야 합니다.

국토부는 2019년 6월 평가서 초안을 환경부에 제출한 이후 검토 의견을 반영해 그해 9월 본안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2021년 7월 협의에 필요한 중요 사항 누락과 보완 내용 미흡을 사유로 평가서를 반려했습니다.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서식지 보호 방안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2021년 12월부터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에 착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국토부는 평가서에 공항으로부터 적정거리 지역에 대체서식지 등 우수한 조류 서식 여건을 조성해 조류를 공항 경계 외로 유인하는 등 항공 안전과 조류 보호가 조화롭게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공항 예정지 전역에서 조류 이동성 정밀 재조사를 시행해 조류 비행 고도 등 세부 이동 동선을 환경부에 제시했습니다.

바람 방향을 고려하지 않은 항공기 이·착륙 , 저소음 항공기 미도입 등 다양한 가정을 설정해 소음 영향도도 검토했습니다.

국토부는 맹꽁이 서식 분포 현지 조사와 문헌 조사 결과, 맹꽁이 이주 시 제주도 전체 맹꽁이의 서식 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현재 서식지를 보전하면 조류 유인 등 부정적 효과가 있다고 보고 대체 서식지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이주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제주 2공항은 친환경 순수 민간 공항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한 뒤 기본계획(안)을 제주도와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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