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관, 韓의원단 대만 방문에 "강력한 항의…한-대만 교류 반대"

최서진 기자 2023. 1. 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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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관이 지난달 28~31일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조경태·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고 항의했다.

대사관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바로 차이잉원, 여우시쿤 등 '대만독립' 세력의 완강한 분열 활동과 일부 외부세력의 불법적 방임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한국 국회 부의장은 한국 정부의 대외적 약속을 마땅히 인지해야 하며, 이번 대만 지역 무단 방문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약속을 위반한 것으로 '대만독립' 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중한 우호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하며 위험성이 매우 높아 중한 관계에 심각한 충격을 주게 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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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회부의장·여야 의원, 총통과 면담
대만 "구체적으로 대만 지지 표명"
中대사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배"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10.16.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주한 중국대사관이 지난달 28~31일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조경태·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고 항의했다.

대사관은 5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 성명의 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되고 중한 우호 관계의 발전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고,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이미 국제사회의 공감대이자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라며 "우리는 한국이 대만 지역과 어떤 형태로든 공식적으로 교류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바로 차이잉원, 여우시쿤 등 '대만독립' 세력의 완강한 분열 활동과 일부 외부세력의 불법적 방임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한국 국회 부의장은 한국 정부의 대외적 약속을 마땅히 인지해야 하며, 이번 대만 지역 무단 방문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약속을 위반한 것으로 '대만독립' 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중한 우호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하며 위험성이 매우 높아 중한 관계에 심각한 충격을 주게 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한국 측에 엄정한 항의를 표했으며, 한국 측이 이번 사건의 위해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악영향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를 적시에 취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 성명의 정신을 성실히 지키면서 대만 지역과 어떠한 형태로든 공식적인 교류를 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중한 관계의 전체 국면을 수호할 것을 엄숙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누리집에 올린 자료에서 “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 조경태 의원이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의원단은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 남북관계와 한국-대만 간 현안 등에 관해 약 40분간 대화했다. 대만 외교부는 "의원단 일행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진심어린 우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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