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좌석이 없다’ 브로드웨이의 부활…33개공연서 660억원 벌어들여
12월 마지막주 평균 좌석점유율 92%
라이언킹, 9회 공연에 430만달러 벌어
2018년 연말 ‘해밀턴’ 기록 넘어서
시카고·해리포터 등 대작 고루 선방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2월 마지막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33개 공연이 총 5190만 달러(약 659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8년(5780만달러)과 2019년(5580만달러)에 이어 브로드웨이 사상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초연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라이언킹’은 한주에만 430만달러(약 55억원) 의 수익을 올려, 2018년의 히트작 뮤지컬 ‘해밀턴’이 세웠던 400만 달러 기록도 갈아 치웠다.
해당 기간 평균 좌석 점유율도 평균 92%에 달해, 사실상 대부분 공연이 만석이었다. 브로드웨이 평균 티켓 가격이 4주 전 128달러에서 166달러로 오른 점도 수익에 반영됐다.
제작자와 극장소유주를 대표하는 협회인 브로드웨이 리그의 샬롯 세인트 마틴 회장은 “우리는 아직까지 우리가 있었던 곳으로 되돌아가지는 못했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매우 잘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12월 마지막주에 진행된 공연들 중에서는 ‘시카고’,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피아노레슨’, ‘퍼니걸’, ‘비틀주스’등이 고르게 흥행했다. 100만달러 이상 벌어들인 쇼도 21개나 됐다. 티켓 할인 매표소인 TKTS 운영단체인 TDF의 빅토리아 베일리도 “더 많은 주와 더 많은 나라에서 브로드웨이를 찾는 사람들을 목격했다”면서 “이것이 단지 일회성 (흥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 수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관광이 늘어나면서 공연계 매출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긴 팬데믹 셧다운에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브로드웨이가 희망의 신호로 새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애 낳고도 혼인신고 안한다고? 독해진 신혼부부, 대체 왜 그럴까 - 매일경제
- “김정은, 저녁마다 女와 고려호텔”…父 김정일도 ‘여성편력’ 못 막았다 - 매일경제
- 한국인 42만명 찾아 최다 관광객 2위 차지한 나라 - 매일경제
- “우린 안되나요?” 규제 왕창 풀려도 이사 못가는 사람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통신비 우리나라만 비싼거야?”…다른 나라 살펴봤더니 - 매일경제
- [속보] 격리 거부하고 도주한 확진 중국인 서울서 검거 - 매일경제
- “한국 아줌마 대단” “남편 바람 관리해” 발언…징계 사유 된다 - 매일경제
- LG엔솔 2위 내주고, 한국 점유율 떨어지고 … K배터리 '흔들' - 매일경제
- “놀러 오시면 매일 현금 드려요”...관광객 유치 팔걷은 이곳 - 매일경제
- 김민재 7월 영입 경쟁, 맨유가 현재 단독 선두 - MK스포츠